임신부터 생후 2년까지의 당분 섭취가 평생 건강에 미치는 영향

임신부터 생후 2년까지의 당분 섭취가 평생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 배경과 방법

Science 저널에 2024년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임신 시점부터 생후 2년까지(약1,000일) 당분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아동의 성인기 만성질환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1951년 10월부터 1956년 3월 사이에 태어난 약60,183명의 장기 건강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영국 전시 설탕배급제

1. 배급제 실시 배경

-1940년 1월 부터 시작된 영국의 전시 식량 배급제
-설탕, 지방, 베이컨, 육류, 치즈 등의 제한적 배급
-1953년 9월 배급제 종료

2. 배급제 전후 변화

-배급제 기간 : 1일 평균 성인 당분 섭취량 40g
-배급제 종료 후 : 1일 평균 성인 당분 섭취량 80g으로 급증

주요 연구 결과

USC 경제사회연구센터의 타데야 그라크너 수석 연구원이 이끈 이번 연구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1. 질병 위험 감소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 35%감소
-고혈압 발병 위험 20%감소

2. 질병 발병 지연 효과

-당뇨병 발병 4년 지연
-고혈압 발병 2년 지연

3. 비만 위험

-배급기간 중 태어난 아기들의 비만 위험 30%감소
-태내 당분 제한만으로도 전체 위험 감소의 약 1/3 효과발생

현대 사회의 당분섭취 실태

1. 임산부와 영유아의 당분 섭취

-임산부와 수유부 : 일일 평균 80g이상 섭취(권장량 3배초과)
-1-5세 아동 : 과일과 채소 섭취 부족, 당분 음료 과다 섭취

2. 문제점

-영유아 식품에도 첨가당 광범위하게 사용
-TV광고를 통한 당분 간식 마케팅 노출
-가공식품의 높은 당분 함량

당분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테네시 대학교 보건과학센터의 마크 코킨스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1. 진화적 관점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단맛을 선호하도록 설계됨
-과거에는 과일을 통해 당분과 영양소를 동시에 섭취

2. 현대의 문제

-정제당의 고농축으로 인한 자연식품 선호도 감소
-복숭아보다 초콜릿케이크를 선호하는 현상
-과다한 당분섭취로 인한 대사 변화와 지방 축적

영유아기 당분 섭취 관리 방안

1. 부모의 역할

-부모가 첫번째 영향력
-부모의 식습관이 자녀의 식습관 형성에 결정적 영향
-건강한 식습관 모범 보이기

2. 실천전략

-당분 음료를 건강한 대체 음료로 교체
-가정 내 당분 함유 간식 제한
-적절한 과일과 채소 섭취 증가
-2세이상 아동 : 총 칼로리의 10%미만으로 첨가당 제한

3. 사회적 차원의 개선방안

-영유아 식품 제조사의 건강한 제품 개발 촉구
-아동 대상 당분 식품 마케팅 규제
-부모와 보호자 대상 영양 교육 강화

타데야 그라크너 연구원의 말처럼 "더 나은 정보, 환경, 그리고 올바른 동기부여"를 통해 조기 당분 노출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임신 준비 단계부터 시작하여 생후 2년까지의 당분섭취관리는 자녀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